요새 자주 가는 강 건너입니다.
조금 특별한 기념일을 맞이하여 남편이 예약한 서래마을의 도우룸입니다!!!!!!!
함지박 사거리 근처라 사실 지하철 타고 오면 애매모호하게 걷습니다.
내방역에서 비록 한두 정거장이긴 하지만 버스시간이 잘 맞는다면
버스 타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아~
택시 타고 오실 경우 방배4동 성당 앞에서 내려달라고 하시면 굉장히 편리합니다.
2층에 위치하여 있고 바로 옆 계단을 통해 올라가시면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은행나무가 예쁜 길이라
물든 은행나무와 낙엽 떨어진 것만 봐도 기분이 좋네요.
는 거짓말이고 예쁘긴 하지만
맛있는 거 먹을 생각에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몇 년째 꾸준히 미쉘린 가이드에 소개되고 있는
생면 파스타 맛집인 도우룸입니다:)
주말에는 예약을 꼭! 하시고 방문을 해주셔야 합니다.
전화예약도 네이버 예약도 가능합니다.
식사 중에 만석이라 그냥 워크인으로 오신 분들을 그냥 돌아가시더라고요.
분위기가 너무 좋은 도우룸입니다.
만석이라 내부 사진을 찍기 어려웠지만
군데군데 찍어보았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랑 다른 점은 셰프 테이블이라고 해야 하나
원래 주방보다 앞쪽에 새로 공간이 생겼더라고요.
가까이에서 요리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2인 코스요리와 스파클링 와인을 주문하였습니다.
전체 2개, 파스타 2개, 메인 요리 1개 그리고 디저트가 나오는 코스로
매년 가격이 올라서 125,000원(21.11.06 기준)이었습니다.
작년에는 11만 원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이 가격에 두 사람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다니
특별한 날엔 적극 추천합니다.
식전 빵과 주문한 와인이 먼저 나왔습니다.
도우 룸 오면 항상 기분 좋은 이유가
음식 맛도 맛이지만
서빙해주시는 분들이 너무너무 친절하시고 설명도 잘해주셔서
더 기분 좋게 만들어 주십니다.
전채요리 2가지로 선택한
시저 샐러드와 마스카포네 치즈가 들어간 토마토 요리입니다.
시저 샐러드야 말할 것도 없이 항상 맛있고
포기채 구워 파마산 치즈를 듬뿍 뿌려주셨습니다.
토마토는 처음 먹어보는데 마스카포네 치즈와 크럼블이 너무 잘 어울려서
식감도 맛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파스타 2개 중 선택한 라구 파스타입니다.
일반 파스타집 가면 쉽게 볼 수 없는 라구 소스로 만든 파스타인데요.
고기 러버라 라구 소스를 좋아하지만
맛있는 라구소스를 만나기 쉽지 않아 기억에 남는 맛집이 없지만
오 도우 룸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우룸가면 무조건 시켜야 하는 뇨끼입니다.
진짜 도우룸의 뇨끼는
꼭! 드셔 보셔야 합니다.
먹고 오면 한동안 다른 뇨끼는 입에 댈 수 없을 정도입니다.
뇨끼 자체도 맛있고
다른 뇨끼 집과 다르게 폭신폭신한 맛으로
감자의 향을 더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또한 트러플 소스와 군데군데 올려진 샐러리의 조화는
글을 쓰는 중에도 입에 침이 고일 정도로 너무 맛있습니다.
정말 도우룸의 베스트 메뉴입니다!
메인 요리의 경우
이베리코 살치살 스테이크입니다.
고기 자체도 쫀득쫀득한 식감이라고 느낄 만큼
너무 맛있었고 굽기 또한 적당했습니다.
특히 같이 나온 엔쵸비 소스는...
뿌려져 있지 않고 따로 주셨는데요.
호불호가 있는 엔쵸비라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음에는 뿌려달라고 해야 할 정도로
고기와 엔쵸비 소스의 조화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젠 배불러서 더 이상은 먹는 건 포기해야 할 정도였는데
엔쵸비 소스가 입맛을 돋우면서
못 먹을 거 같다면서 남편보다 더 많이 먹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가니쉬로 나온 샬롯과 야채들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 커피입니다.
디저트는 티라미수와 커피 둘 중에 하나 선택 가능합니다.
집에 준비된 케이크가 티라미수라
도우룸 티라미수도 맛있지만
집에서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커피를 마시고 코스 요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입맛과 취향은 다를 수 있지만
특별한 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를 원하신다면
미쉘린 가이드 맛집 도우룸!
열 번이고 백번이고 추천드립니다아아!
Special thanks to... Dam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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